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73
입장료 : 3,000원(연령 별 상이)
운영시간 : 09:00 ~ 17:00 (방문 전 확인 필수)
주의사항 : 송당리 1887-1 경유 필수!
(포장도로 이용을 위한 경로 설정임)
* 화장실이 없어 포장도로 초입 화장실 이용

오는 길에 비포장 도로에서 죽을 뻔했다.
포장도로 통해 오는 걸 추천!
(꼭! 송당리 1887-1 경유하여 경로 설정하기!)

제주에 왔으니 자연도 좀 즐겨야지~

즐기는 데는 돈이 든다.

아담하고 귀여운 민트 카라반이 반겨준다.


유명인이 많이 다녀간 모양이다.
그러나 막상 도착하니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
눈이 녹아 땅이 너무 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신발 커버를 판매하고 있었다.
바로 구매 후 착용!

짠!
이제 걱정 없다.

입구에 붙은 추천 경로.
빨간색 경로로만 가야하는 건 아니다.

입장~!
저 멀리 의자가 보인다. 포토존인듯?

한참 숲 향기를 맡다가 멈추니 어리둥절한 동동이.

왼편으로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잠시 추위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아니면 그냥 좀 쉬거나?

오른편으로 난 길로 가보자.
비슷하고도 다른 숲길이 또 나온다.

걷다 보면 왜 비밀의 숲인지 알 것만 같다.

숲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눈도 머리도 참 맑아진다.

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풍경일 뿐인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몇 번의 계절을, 또 어떤 계절을 지나왔을까.

고개를 올려도 아름답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본 풍경.

'여길 봐. 이쪽이야.'
하고 말하는 것 같다.

땅이 질어 동동이를 못 내려놓는 건 아쉽지만,
어차피 넌 걷지 않겠지.

앞만 보던 녀석이 옆으로 돌아선 순간,
겨우 얼굴을 포착했다.

작은 규모의 돌탑들.

소소한 바람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비밀의 숲은 산책로만 있는 게 아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숲속의 숲.
백석의 시에 나오는 오두막이 있을 법한 숲이다.

계속 가보자.

또 다른 장소.

이곳도 아까와는 다른 곳이다.

우리나라가 맞나 싶다.

계속 가다보면 들판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말과 염소를 볼 수 있는 곳.

경고문도 있다.
나는 쫄보니까 멀리서만 구경해야지~

들판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
안쪽에 누군가, 혹은 무언가 숨어있을 것만 같다.

안쪽으로 계속 가면 말이 있다.

분명 지도에는 말이 있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초원 위의 말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 그래도 염소가 있다.
동동아! 저기 염소야 염소!

너 자니...?

들판을 나와 편백숲으로~
가지는 않았다.

나는 편백나무향을 안 좋아하니까!
그보다는 돌담이 좋다.

나가는 길!

여기로 가면 되는데,

옆으로 전구가 켜진 길이 보이는 바람에,
전구에 홀려 이 길로 들어서 버렸다.

어느덧 잠든 너.

또 어느덧 나타난 작은 나무들.

동백나무인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길이 끝난다.

다시 돌아온 입구 앞.
비밀의 숲이 정말 좋았던 건,
동동이가 숲 냄새에 취해 쉴새 없이 킁킁거렸다는 거다.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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