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야영장, 양양 애견동반 캠핑장

주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시변리 12-4

입/퇴실 : 14시 입실, 11시 퇴실

바닥 : 파쇄석 + 일부 노지

온수 : 개수대(X), 샤워장(O)

반려동물동반 : O (추가요금 5,000원)

예약 : http://les102180.koreaf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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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니까 캠핑!

은 아니고 습관처럼 캠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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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입실 시간보다 너무 빨리 와버려서,

동동이와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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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보며 개인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된 시설이 있다.

일일 입장료가 있고, 애견동반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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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구름이 걷히는데

저 멀리 까만 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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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하고 더 가까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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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는 사람들이다.

시간은 아침 8시가 좀 안 되었고, 기온은 5도.

질 수 없다. 동동이도 서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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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보드도 마침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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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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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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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려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시원한지 제법 오래 있다.

의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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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입실 시간이 다가왔다.

사진 속 자리는 C12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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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느라 힘들었던 동동이는 잠시 쉬자.

그나저나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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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는 공간, 전망 모두 앞자리에 비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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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텐트 피칭 완료.

시간을 재보니 3분이 걸렸다.

펌프질을 해서인지 체감 상 두 배는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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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의 주차장에는 차박을 하는 차량이 꽤 보인다.

죽도해수욕장은 차박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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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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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까지 모두 설치 완료!

3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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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누워서 밖을 좀 볼까~ 했지만!

이럴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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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텐트 구경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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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텐트가 많다.

헬리녹스, 아늑, 백컨트리, 듀랑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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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전망에 왜 이렇게 끌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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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도 쳤고, 구경도 했으니 이젠 배를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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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버터 쉬림프를 사러 왔다.

핫스파이시 쉬림프, 카레, 해물떡볶이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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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텐트에서 먹을 것이기 때문에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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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보드를 들고 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기에 좋다.

(성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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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편의점에서 김밥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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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럼을 안 챙겨와서 살까말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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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옆옆옆에는 하나로마트가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봉지라면과 맥주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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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와 온풍기 켜주고

식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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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에 있는 게 갈릭버터쉬림프인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다.(새우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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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흐렸던 날이 다시 갰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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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져온 과일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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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니까 건너건너 받아온 빼빼로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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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꽤 불어서 평소보다 파고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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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서퍼들도 신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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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보니 영화 트루먼쇼가 생각난다.

짐 캐리가 잡지를 찢어 실비아의 얼굴을

만들어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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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이 뛰어든 곳은 마냥 차가운 바닷물이 아니라

자신들이 사랑하고 동경하는 세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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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멍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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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수없이 자지러지다가 일어나는 터라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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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서 모닥불만 빛나고,

장작은 이미 다 없어져가는데

아직도 바다에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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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밤산책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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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사람들이 가득 차는 파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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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서 바라본 바다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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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제 아무리 많아도,

여기선 등대가 제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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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둘이라 외롭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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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가자.

오늘은 토트넘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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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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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소나무 아래로 향했다.

동동이는 내 품안에서 이미 꿈나라에 갔다.

이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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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가자고 조르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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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거기에는 쉬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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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연어 베이글 오픈샌드위치!

(이름이 이게 맞나?)

손이 너무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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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는 산책 후 체력 방전.

이렇게 죽도야영장 캠핑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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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