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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여행

산너미목장, 평창 애견동반 캠핑

by 노견의 하루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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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산너미길 210

입/퇴실 : 14시 입실, 11시 퇴실

바닥 : 파쇄석 + 일부 데크

온수 : 개수대(O), 샤워장(O)

반려동물동반 : O

예약 : 네이버예약

이번 캠핑 여행지는 강원도 평창이다.

미탄리 마을에 있는 산너미 목장은 흑염소 목장이다.

이웃인 감동님의 블로그를 보고 찾아온 곳.

드디어 도착!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바로 관리동이 나온다.

이 길은 '육십마지기'로 올라가는 길이다.

왕복 1시간 소요되는 트래킹 코스.

내일 아침 해를 맞이하러 가야지~!

사무실 내부 모습.

안에서 대기하거나 쉴 수 있지만,

여기만큼은 반려동물 입장 불가.

생수, 부탄가스, 라면, 소스 등 생필품도 판매한다.

술이 저렴하게 보인다.

평소에 잘 안 사서 모르겠지만...

이용 안내 읽어주자.

맨 아래에 웰컴키트가 보인다.

웰컴키트

저 봉지를 하나씩 주면서 안내해주시는데,

굉장히 정말 엄청나게 친절하셔서 놀랐다.

이렇게 접수는 끝.

그러나 너무 빨리 와버려서 아직은 못 들어간다.

입실 시간을 기다리면서 햄버거를 먹자.

여기서 햄버거를 사먹을 거다.

산너미 목장에서는 이렇게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실내 동반은 불가.

그러니 텐트로 가져가서 먹거나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야한다.

주방이 트여있어서 마음에 든다.

내부 사진.

반려견이 없다면 밖을 보며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전망이 꽤 좋다.

우선 주문을 하자.

세트메뉴는 없고, 모두 단품이다.

​​

한쪽에는 이런저런 상품도 판매한다.

흑염소 목장답게 염소즙을 판다.

(염소즙 1팩 웰컴키트에 들어있다.)

 

비누와,

 

성냥도 판매한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마침 햄버거가 나와서 패스!

다행히 밖이 춥지 않았다.

펜스 대신 돌탑이 쌓여있다.

반대편 언덕을 보면 까만 무언가가 보인다.

바로 흑염소다.

 

 

부르크 버거(기본 버거)

크리미 머쉬룸 버거

프렌치 프라이

아메리카노

한입 먹고 동동이 고기 주고 하느라,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얼추 동동이를 먹이고 마저 먹으려는데,

이 치사한 놈은 배부르다고 내려달란다.

바람이 불어서 신나게 쏘다니는 녀석(1)

바람이 불어서 신나게 쏘다니는 녀석(2)

돌탑이 신기한 모양이다.

거긴 낭떠러지야...

이런 신기한 돌도 있다.

돌탑이 마음에 들었는지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그러나 이제는 텐트 치러 가야 한다.

들어가는 길에 본 토끼 두 마리.

회색 토끼는 갑자기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는,

놀랄 틈도 주지 않고 쏜살같이 사라지곤 한다.

이곳은 지정석 예약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자리나 잡고 텐트를 치면 된다.

말 그대로

어느

곳에나,

어떤

자리든,

여기든,

저기든,

다 괜찮다.

땅만 있다면,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든,

그렇지 않든 자리를 잡으면 된다.

먼저 오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는 있겠으나,

사실 어디든 전망이 좋다.

이곳은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그리고 분리수거장.

여기 말고도 중간중간 화장실이 있는데,

일부 화장실에선 음악도 틀어준다.

화장실 바로 앞에는 데크가 있는데,

냄새에 예민한 캠퍼는 다른 곳을 잡아야한다.

다른 곳은 냄새가 전혀 없다.

우리도 서둘러 텐트를 설치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강원도는 언제나 아름답다.

풍차도 보인다.

가까이서 돌아가는 거 보면 정말 무서운데,

멀리서 보면 참 예쁜 너.

서둘러 내부도 세팅 완료!

30미터 전기선(릴선)을 사용했는데

하마터면 부족할 뻔했다.

웰컴 키트를 개봉해보았다.

라면 2개, 햇반 2개, 쓰레기 봉투 1개, 염소즙 1개.

염소즙은 마실 엄두가 안 난다.

그리고 안내사항.

 

소개문도 있다.

마지막 3번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전망 구경을 하는데,

동동이가 내 손을 긁는다.

이럴 때는...

배고픈 거다.

미리 준비해온 닭가슴살 먹자.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필수

그리고 팬히터 작동! (신일 팬히터 1200)

절대 추위에 떨지 않겠다는 각오로 가져왔다.

1박 2일동안 기름 5리터를 썼다.

배부르고 등 따신 동동이는 낮잠.

나도 낮잠.

잠시 눈을 붙였는데 왜 벌써 해가...

그럼 언제나처럼 캠핑장 구경이나 가자.

참고로 이곳은 경사가 꽤 있다.

운전하기에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쉽다고 할 수는 없겠다.

슬슬 사람들이 불을 피우기 시작한다.

초승달도 떴다.

달빛이 흐린 걸 보니 오늘은 별이 잘 보이겠다.

작은 억새밭도 있고~

분위기 좋게 서 있는 카라반도 있다.

여기에 텐트를 치면 눈비는 걱정 없겠다.

그런데 여기에도 칠 수 있으려나?

산너미 목장 곳곳에는 돌탑이 있다.

이렇게,

누가 왜 세웠는지 궁금했지만,

캠지기님에게 묻지 않았다.

그걸 알든 모르든 관계 없을 것 같았다.

관리동 앞에는 이런 돌탑도 있다.

맨 위의 돌은 꼭 동물의 머리 같다.

뒤로 보이는 것은 흑염소.

가까이 접근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그건 이녀석도 마찬가지.

이곳이 처음 접수를 받던 관리동이자 매점이다.

흡연장도 이곳이라서

흡연을 하려면 먼 길을 와야한다.

산너미 목장의 관리동 산너미 산장.

매점 마감 시간은 오후 7시.

어느새 해가 완전히 저물었다.

한때 갖고 싶었던 아늑 6각.

예쁘게 빛난다.

 

집으로 들어가자.

배고프다.

저녁은 웰컴 키트로 받은 라면~

이제는 설거지를 하자.

개수대는 조명 덕에 깔끔해 보인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역시 조명인가?

남자 샤워장.

드라이기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없었다.

여자 샤워장에만 있다고 한다.

화장실도 나쁘지 않았다.

이용객이 어림잡아 100명은 넘었을 텐데

이 정도로 관리되는 건 경이롭다.

(남자 기준)

30초 노출로 촬영. 별도로 보정하지 않았다.
 

강원도 산골에 왔으니 별을 보고 자야지.

(실제로는 더욱 아름답다.)

별을 보는데 동동이가 코를 골았다.

그러니 이젠 잘 시간인 거다.

아침 9시. 늦잠을 잤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육십마지기 트래킹은 패스...

꼭 다시 오고 말테다.

전망이나 감상하고 집에 가자.

아침에도 입구에서 마주친 토끼 녀석.

너는 아침부터 활기차구나?

얘는 아직도 잠이 덜 깼단다ㅎㅎ

올 겨울 건강히 잘 지내길~!

- 번외 1.

이디야 커피 강원평창점에는,

상주묘가 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ㅎㅎ

- 번외 2.

돌아가는 길에 본 광경.

역시나 여행은 모든 것이 아름답다.

너와 함께라서 더 그렇다.

이제 진짜 집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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